더 베어 시즌5, 에미 0관왕 딛고 유종의 미 거둘까
3줄 요약
· 더 베어 시즌5는 한국 시간 6월 26일 디즈니플러스에서 8부작 전편이 공개되는 최종 시즌이다.
· 시즌1~2가 정점(로튼토마토 100·99퍼센트)이었다가 시즌3부터 흔들렸고, 평점 지표로는 시즌4가 시리즈 최저다.
· 에미상 11관왕에서 이듬해 0관왕으로 추락한 작품이, 마지막 시즌에서 평판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를 동시에 구독하는 사람으로서 지난 4년간 가장 꾸준히 챙겨 본 작품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더 베어다. 시카고의 다 쓰러져가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비평의 정점을 찍었다가 예상보다 크게 흔들렸고, 다시 일어서려 안간힘을 썼다. 그 흥망을 실시간으로 따라온 입장에서, 최종 시즌인 시즌5가 6월 26일 공개되는 지금이 4년을 정리하기 딱 좋은 시점이라고 본다.
이 글에서는 공개 정보와 시즌별 평가를 먼저 정리하고, 뒤에서는 에미상과 디즈니의 스트리밍 전략까지 함께 본다.
더 베어 시즌5, 지금 확정된 것부터
먼저 공개일과 플랫폼부터 짚자. 더 베어 시즌5는 한국 시간 6월 26일 디즈니플러스에서 8부작 전편이 한 번에 공개된다. 미국에서는 하루 빠른 6월 25일 현지시간에 FX와 Hulu로 공개되고, 해외 디즈니플러스 권역에서는 6월 26일 공개된다. 스트리밍 기준으로는 8개 에피소드가 동시에 제공된다. 그동안 시즌이 8부작과 10부작을 오갔는데, 이번 최종 시즌은 8부작으로 돌아왔다.
FX는 시즌5를 최종 시즌으로 공식 발표했다. 공식 시놉시스에 따르면 시즌5는 주방을 떠나기로 한 카미의 결정을 시드니, 리치, 내털리가 알게 된 다음 날 아침부터 시작한다. 돈도 떨어졌고 가게를 팔라는 압박과 폭풍까지 겹친 상황에서, 남은 팀이 마지막 서비스로 미슐랭 스타에 도전한다는 설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전개는 공개되지 않았으니, 아래 줄거리 관련 내용은 모두 공식 설정과 예고편 범위로만 적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대목은 '최종 시즌'이라는 표현의 무게다. 주연 제러미 앨런 화이트는 한 인터뷰에서 원래 시즌4가 마지막이 될 예정이었는데 제작자 크리스 스토러가 더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즉 종영 결정 자체에 한 차례 번복이 있었던 셈이라, 시즌5가 진짜 끝일지는 작품을 끝까지 본 뒤 판단하는 편이 정확하다.
시즌5 핵심 정보
공개일: 한국 6월 26일 / 미국 6월 25일 · 편성: 8부작 전편 동시 · 플랫폼: 디즈니플러스(한국)
복귀: 제러미 앨런 화이트, 아요 에데비리, 에본 모스바크라크 등 주요 배역 + 제이미 리 커티스
성격: 최종 시즌(FX 공식 발표) · 출처: FX·디즈니플러스 공식, 2026년
시즌1부터 4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보기
더 베어의 4년은 깔끔한 산 모양 그래프다. 올라갔다가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 비평 점수만 늘어놓아도 이 곡선이 그대로 보인다.
| 시즌 | 공개 | 편수 | 로튼토마토 비평 | 메타크리틱 |
|---|---|---|---|---|
| 시즌1 | 2022 | 8부 | 100% | 88 |
| 시즌2 | 2023 | 10부 | 99% | 92 |
| 시즌3 | 2024 | 10부 | 93% | 80 |
| 시즌4 | 2025 | 10부 | 80~84%대 | 72 |
로튼토마토 비평 점수는 리뷰 추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시즌4는 범위로 표기. 메타크리틱 기준 시즌4가 72점으로 시리즈 최저. 확인 시점 2026년 6월.
숫자만 보면 단순한 하락처럼 읽히지만, 실제로 본 체감은 조금 다르다. 시즌1은 군더더기 없는 데뷔작이었고, 시즌2는 인물 하나하나에 독립된 에피소드를 내주면서 시리즈의 폭을 넓혔다. 특히 시즌2의 크리스마스 회상 에피소드와 리치가 미슐랭 식당에서 연수받는 에피소드는 지금도 시리즈 최고작으로 꼽힌다.
문제는 시즌3였다. 공개 당시 비평 점수는 93퍼센트로 전 시즌보다 낮아졌고, 관객 반응은 더 크게 갈렸다. 주인공의 강박과 트라우마를 반복해서 비추는 동안 정작 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고, 마지막을 미해결로 끝내버린 탓이다. 시즌4는 이 미해결감을 일부 수습했지만, 평점 지표만 놓고 보면 완전한 반등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메타크리틱 72점으로 시리즈 최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즌5의 과제는 단순한 결말이 아니라, 초반 시즌의 밀도를 회복하는 데 있다.
세 사람으로 따라가는 4년
카미 — 떠나기까지의 4년
카멘 베어자토는 뉴욕 파인다이닝의 스타 셰프였다가 형의 죽음 뒤 시카고로 돌아온다. 그의 4년은 가게를 살리는 이야기인 동시에, 자기 트라우마를 식당에 투사해온 사람의 이야기다. 시즌4 마지막에서 그는 그 사실을 자각하고 주방을 떠나기로 한다. 시즌5가 그의 부재에서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시드니 — 조연에서 중심으로
시드니 아다무는 사실상 공동 주인공이다. 시즌4 내내 더 베어에 남을지 새 식당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카미가 떠난 자리에서 식당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시드니를 연기한 아요 에데비리는 연기뿐 아니라 직접 연출까지 맡으며 코미디 부문에서 연기와 연출 후보에 동시에 오른 첫 여성이 됐다.
리치 — 시리즈 최고의 변화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인물은 리치다. 시즌2에서 미슐랭 3스타 식당에 일주일 연수를 가면서, 늘 빈정대던 그가 자기 일의 의미를 처음으로 찾는다. 많은 시청자가 이 에피소드를 시리즈 최고로 꼽는 이유는, 변화가 설득력 있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5개 동시 구독자가 본 시즌별 강점과 약점
여기부터는 점수표가 말해주지 않는, 직접 본 사람의 체감이다. OTT 다섯 개를 동시에 돌리다 보면 비슷한 톤의 작품을 자주 비교하게 되는데, 더 베어는 그중에서도 시청 피로도가 독특한 작품이다. 잘 만든 건 분명한데 보고 나면 진이 빠진다.
시즌1은 입문용으로 가장 추천할 만하다. 8부작에 군더더기가 없어서 하루이틀이면 끝난다. 시즌2는 호불호가 갈리는데, 인물별 에피소드가 좋지만 본줄기 진행이 잠시 멈추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2가 정점이라고 본다. 인물에 시간을 충분히 쓴 덕분에 이후 시즌의 감정선이 살았기 때문이다.
시즌3는 솔직히 두 번 보기 어렵다. 주방의 압박감을 표현하는 빠른 편집과 겹치는 대사가 시즌3에서는 내용 없이 반복되는 느낌이라, 비평 점수가 높아도 관객이 등을 돌린 이유에 공감했다. 시즌4는 이 점을 의식한 듯 결말을 분명히 맺으려 했고, 떠나는 카미를 그리는 마지막 에피소드는 시즌3보다 확실히 나았다. 시즌5를 보기 전이라면 시즌1, 2, 4를 중심으로 복습하고 시즌3는 핵심 줄거리만 짚고 넘어가도 무리가 없다.
에미 11관왕에서 0관왕으로, 그리고 디즈니의 계산
증권사에 있던 시절 습관 탓인지, 작품을 볼 때 그 작품이 회사의 장부에서 어떤 자산인지를 같이 보게 된다. 더 베어는 이 관점에서 특히 흥미로운 사례다. 데뷔 후 이 작품은 어워드 시즌마다 강한 존재감을 보인 작품이었다. 통산 에미상 21개를 받았고(미국 텔레비전 아카데미 기준 통산 49개 후보·21개 수상), 특히 시즌2로 치른 시상식에서는 코미디 시리즈 단일 시즌 최다인 11개를 수상하며 자체 기록을 세웠다.
그런데 이듬해, 시즌3로 도전한 2025년 에미에서는 13개 후보에 올랐지만(할리우드 리포터 보도) 주요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년도 11관왕의 기세와 비교하면 상징적인 급락이었다. 비평 하락이 어워드 결과로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은 신선한 경쟁작에 넘어갔다.
왜 이게 비즈니스 문제인가
어워드는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구독자 유입과 이탈 방지의 마케팅 자산이다. 더 베어는 수상 직후 시청 순위에 다시 진입하는 패턴을 보였다. 어워드 모멘텀이 꺾였다는 건, 디즈니 입장에서 이 자산의 마케팅 효율이 떨어졌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디즈니가 이 작품을 놓지 않는 이유는 숫자에 있다. 더 베어는 FX가 제작하고 미국은 Hulu, 해외는 디즈니플러스로 유통된다. 시즌3 공개 당시 첫 나흘간 540만 뷰를 기록하며 Hulu 사상 최대 규모의 스크립티드 시리즈 프리미어가 됐다. 이런 프레스티지 작품은 젊은 구독자를 끌어들이고 번들 상품의 이탈을 막는 핵심 역할을 한다. 실제로 디즈니의 다이렉트 투 컨슈머(DTC) 부문은 2025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됐다(연차보고서 기준 약 1억 4,300만 달러에서 13억 2,700만 달러로). 디즈니플러스와 Hulu의 수익성이 좋아진 가운데, 프레스티지 작품은 번들 이탈 방지와 브랜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에서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OTT 경쟁에서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에 크게 밀리는 하위권이다. 더 베어는 디즈니플러스가 내세우는 간판 작품 중 하나지만, 대중적이라기보다 마니아 성격이 강하다. 2025년 말 티빙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와 손잡고 국내 첫 3사 번들을 내놓은 것도 이런 구도 속의 생존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시즌5 관전 포인트 3가지
첫째, 평판 회복 여부다. 시즌5가 시즌1~2 수준의 완성도를 되찾으면 '유종의 미'라는 평가가, 시즌3~4 수준에 머물면 '연장의 한계'라는 평가가 굳어질 것이다. 공개 직후 비평 점수가 첫 가늠자다.
둘째, 카미 없는 주방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다. 시즌5는 카미의 부재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카미 한 명에게 쏠렸던 무게가 시드니와 리치에게 어떻게 분산되는지가 이야기의 성패를 가른다.
셋째, 미슐랭 스타 도전의 결말이다. 마지막 시즌이 식당의 최고 목표를 정면으로 내건 만큼, 그 결과를 어떻게 그리느냐가 4년 서사의 마침표가 된다.
핵심 요약
· 시즌5는 6월 26일(한국) 디즈니플러스 공개, 8부작 최종 시즌이다.
· 시리즈는 시즌1~2 정점 → 시즌3 하락 → 시즌4 평점 최저의 곡선을 그렸다.
· 복습은 시즌1, 2, 4 중심으로 충분하다.
· 에미상 11관왕에서 0관왕으로 떨어진 평판을 시즌5가 회복할지가 핵심이다.
· 디즈니에게 더 베어는 번들 이탈 방지용 프레스티지 자산이지만, 한국에서는 마니아 작품에 가깝다.
자주 묻는 질문
Q. 더 베어 시즌5는 언제 공개되나요?
한국 기준 2026년 6월 26일, 디즈니플러스에서 8부작 전편이 동시 공개됩니다. 미국은 하루 빠른 6월 25일 현지시간에 Hulu와 FX로 공개됩니다.
Q. 더 베어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한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에서 시즌1부터 시즌5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이며, 자막·오디오 제공 여부는 시청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더 베어 시즌5가 정말 마지막인가요?
FX는 시즌5를 최종 시즌으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만 제작진이 한때 시즌4를 마지막으로 기획했다가 번복한 전례가 있어, 향후 가능성이 완전히 닫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Q. 더 베어 정주행은 며칠 걸리나요?
시즌1(8부작)부터 시즌4(10부작)까지 총 38개 에피소드입니다. 에피소드당 30분 내외라, 하루 2~3시간씩 보면 약 일주일이면 시즌5 공개 전 복습을 마칠 수 있습니다.
Q. 더 베어 시즌3는 왜 평가가 낮았나요?
시즌3는 공개 당시 로튼토마토 비평 점수가 93퍼센트로 전 시즌보다 낮아졌고, 관객 반응은 더 크게 갈렸습니다. 주인공의 강박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이야기 진전이 적었고, 결말이 미해결로 끝난 점이 주된 비판 지점이었습니다.
4년을 따라온 입장에서 시즌5는 단순한 신작이 아니라, 무너졌다 일어서려는 작품의 마지막 답안지에 가깝다. 공개 후 직접 본 뒤 시즌5 단독 리뷰로 다시 정리할 생각이다. 그 전에 복습하려는 분들은 위 정주행 가이드를 참고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시즌2가 정점이었다.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줘도 좋다. 시즌5 리뷰에 참고하겠다. Hoonyspot의 다른 OTT 분석 글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본 글의 공개일·편성·수치 정보는 작성 시점(2026년 6월) 기준이며, 플랫폼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줄거리 관련 내용은 공식 시놉시스와 예고편 공개 범위로 한정했습니다.
글쓴이 Hoony
현 사업가, 증권사 출신. Hoonyspot은 재테크·정부정책·OTT·IT를 가능한 직접 경험하고 검증한 내용만 정리하는 라이프 매거진입니다. 이 글에 적힌 수치·공개 일정은 발행 시점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대화 참여하기